○ 직원들이 당연히 팀장이 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팀장이 인기 없는 직책이 된 지 이미 오래임
- 모든 직원이 승진을 원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는 것을 승진이 아닌 초과 근로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음.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번거로움만 늘어날 뿐이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것임
- 승진을 성공 척도로 보지 않는 개인의 가치관 변화도 있지만, 팀장으로서의 책임은 늘어만 가는데 혜택은 없다는 것이 주요 원인임. 예를 들면,
● 직원이었을 때의 담당 업무는 그대로 수행하면서 팀원 관리를 해야 함
● 이곳저곳 온갖 회의에 참석해야 함
● 팀원일 때와 달리 실수에 대한 관용이 없음
●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에 팀원의 실수로도 엄격한 벌을 받음
● 중간 관리자의 권한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음
- 간략하게 정리하면, 팀장으로서 해야 할 일, 요구되는 일은 많은데, 얻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굳이 크지 않은 연봉 차이로 팀장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임
○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조직 구조가 아무리 변해도 여전히 팀장이 중요하다는 점은 대부분이 공감하는 사실
- 조직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팀장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공고히 하면서 번아웃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
- 갤럽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안
1.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개선
- 팀장은 경영진과 직원을 연결하는 위치로, 조직의 전략과 결정 사항을 직원들에게, 현장의 의견을 경영진에게 전달하여 일치된 방향으로 성과를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음
● 그러나, '23년 미국 관리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사로부터 회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고 응답한 관리자는 30%밖에 되지 않았음
- 또한, 최근 팀장과 직원 간의 주기적 피드백 제도를 도입한 회사가 늘어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회사는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 따라서, 팀장과 상부 및 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및 개선이 필요
2. 역량 개발 지원
- 갤럽 조사에 따르면 관리자의 48%만이 "현재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응답했음. 팀장에게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기 전에 해당 요구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줄 필요가 있음
● 즉, "강점 기반으로 직원을 육성하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라, 코칭하라, 직원 몰입도를 관리하라" 등을 요구하기 전에 이러한 요구 사항을 이행할 수 있는 스킬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함
- 팀장들에게 필요한 자원은 무엇인지, 어떠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는지 조직 차원에서 미리 파악하고 마련해 두어야 함
3. 번아웃 방지 코칭 지원
- 팀장은 외로운 자리임. 직원들에게는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하면서도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기댈 수 있는 대상 없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팀장들이 많이 있음
- 이러한 팀장들에게 조직 차원에서 도움을 주어야 함. 팀장들이 겪을 수 있는 리더십 고충과 개인의 커리어 발전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무엇보다도 번아웃을 겪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
4. 팀장 커뮤니티 조직 지원
- 팀장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받고 생각을 나누는 것임. 따라서,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임. 실제로 경험한 것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
● 사람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공감받으며 위로를 받을 때 가장 동기부여가 되기도 함
- 이렇게 형성된 커뮤니티를 나아가 서로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로 발전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부서 간 소통이나 협업을 향상할 수도 있음
- 갤럽은 만남의 시간이 정착될 수 있도록 월 1회, 90분, 6회 등과 같이 운영 형태를 정하고 시행해 볼 것을 권장하였음
○ 조직이 유연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간 다리, 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 문제는 예전에는 아무리 고되더라도 누구나 원했던 자리가 요즘 직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임.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요즘 직원들에게 팀장 자리가 혜택은 없고 책임만 있는 자리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고민할 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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