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터리 밸류체인, 미드스트림 제조능력... BASF의 독일 첫 양극활 물질 공장은 성장 가속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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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터리 밸류체인, 미드스트림 제조능력... BASF의 독일 첫 양극활 물질 공장은 성장 가속 계기

by 빡스킴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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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에 의하면, 유럽은 배터리 공급망에서 미드스트림 영역의 현지 제조능력이 부족한 편. 특히,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제조에 필요한 활성 물질의 제조능력 성장 속도가 느림

 
- 배터리 밸류체인 내에서 미드스트림은 광물 가공과 양/음극 활물질(CAM/AAM)* 제조 분야를 의미
 
* 양극 활물질(Cathode Active Materials): 배터리의 양극재에서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활성 물질
 
* 그림. 배터리 셀 밸류체인 양상
 

* 자료. EY-Parthenon
 
- EY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 내 배터리 공장의 규모와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배터리 및 양극재 제조에 핵심인 CAM 생산능력은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증가하지 못하고 있음. 즉, 유럽 지역은 CAM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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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유럽 내 CAM 수요와 공급 현황 및 전망(GWh)
 

* 자료. EY-Parthenon
 
○ 이에, 유럽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들은 현지 조달 CAM보다는 유럽 밖 지역에서 생산된 CAM에 크게 의존할 전망
 
- 문제는 EU 무역 규정에 따르면, '27년부터 유럽 판매 전기차용 배터리는 핵심 소재의 65%를 EU 국가 혹은 영국에서 생산·조달해야, 보조금 지급 등 대상이 될 수 있음
 
- 삼원계 배터리 기준, CAM은 양극재의 부가가치 중 60%나 차지하기 때문에 유럽 현지에서 CAM을 조달하는 것이 중요함
 
○ 이러한 가운데, 화학 업체 BASF가 독일 내 CAM 제조 공장 준공을 발표함(6.29.)
 
- 독일 Schwarzheide에 위치한 공장은 '22.8월 착공되어 블랙 매스*와 CAM을 같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음
 
• 블랙 매스 생산 인프라는 '24년 완공될 예정
 
* 블랙 매스(black mass): 폐배터리를 해체·분쇄해 제조한 검은색 분말 형태 금속 혼합물
 
- 동 공장은 유럽의 배터리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CAM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폐배터리도 재활용할 수 있을 예정. 또한, 폐쇄된 석탄 광산 부지를 재이용한다는 점 덕분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공동 이익 프로젝트(IPCEI)로 선정한 바도 있음
 
• IPCEI 선정 사업은 프로젝트 추진 관련 규제 완화,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짐
 
○ EY는 유럽 내에서 배터리 미드스트림 분야 진출 및 확장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높은 활성 물질의 수요로 인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려면 공급망 수직적 통합을 확립하고 ESG 경영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분석
 
- 유럽에서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는 EU에서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EU 내 배터리 및 전기차 업체들도 탄소발자국이 적은 CAM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 BASF의 Schwarzheide 공장은 EY가 분석한 요건들을 어느 정도 만족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닐 가능성이 높음
 
• BASF에 의하면, Schwarzheide 공장에서 생산한 CAM이 인근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객사들과 협의 중임
 
• 또한, 공장 가동에 있어서 높은 비중의 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을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을 예정
 
- 이로 인해, BASF의 CAM 공장이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면 향후 유럽 내 더 많은 활성 물질 제조 공장 설립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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