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일메이저들, 연이어 EV 배터리 원료 리튬 사업 진출 표명
본문 바로가기
경영.경제.정책

미국의 오일메이저들, 연이어 EV 배터리 원료 리튬 사업 진출 표명

by 빡스킴 2023. 8. 10.
728x90

 

○ 지난 7.23. 미국의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Chevron社의 CEO Mike Wirth는 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EV 배터리 원료로 사용될 리튬 사업 진출을 고려한다고 언급
 
- CEO Mike Wirth는 리튬 추출과 같은 광물 산업이 석유/가스 업계 경험이 많은 자사의 핵심 역량과 연결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음
 


○ 석유/가스 업계 최대 기업인 ExxonMobil도 지난 5월과 6월 연속으로 美 아칸소 주에서의 대규모 리튬 시추권 획득 및 생산 협약 계획을 발표
 
- ’ 23.5월, ExxonMobil은 광물탐사 기업 Galvanic Energy社로부터 EV 5천만 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의 리튬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Smackover 지층대 12만 에이커를 U$1억에 매입
 
• Smackover 지층대는 리튬과 브롬 함유량이 풍부한 염호를 보유한 지역으로, 이 지역은 글로벌 No.1 리튬 생산기업인 Albemarle의 생산지와 연결되어 있음
 
• 본 지역은 북미 최고 품위의 리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미 Standard Lithium社가 아칸소 지역 최고 품위(581mg/L lithium) 리튬을 생산하는 데모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음
 
- ExxonMobil은 지난 6월에도 Tetra Technology社와 풍부한 리튬 매장이 추정되는 아칸소 주의 토지 6,100 에이커 개발 협약을 체결하였음
 
• Tetra Technology와 ExxonMobil의 계약은 ExxonMobil의 비상장 자회사 Saltwerx를 통해 진행되었는데,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음
 

728x90


○ 연이어 리튬 사업 진출 계획을 표명하고 있지만, 미국의 오일메이저들이 리튬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튬 추출 기술 및 광산/염호 개발 성공이라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음
 
- ExxonMobil이 추진하는 리튬직접추출(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은 아직 상용화 여부가 불분명하며, 최근 DLE 상용화를 위해 International Battery Metals社 및 EnergySource Mineral社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에너지전환위원회(ETC, Energy Transitions Commission)는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의 경우 탐사에서 채굴까지 긴 시간(최대 20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단기간에 수요에 부합하는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
 
○ 하지만, 미국 오일메이저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모빌리티 산업 밸류체인 장악력을 기반으로 리튬 사업의 글로벌 경쟁자로 부상한다면 향후 경쟁 구도 변화에 큰 축으로 작용 가능
 
- 업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ExxonMobil의 U$1억 규모 투자는 석유/가스 탐사 업계에서는 미미한 수준(Pocket money)이지만, 탐사 단계의 리튬 사업에서는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라는 점에서 향후 오일메이저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함
 
- 또한, 오일메이저들은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하여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의 밸류체인 운영 경험을 리튬 및 EV 배터리 사업에 적용 가능
 
• ExxonMobil은 리튬 추출뿐만 아니라 기존의 주유소 사업과 연계한 충전 사업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음
 
 
 

 

포인트빡스

경영.경제.정책 콘텐츠

pointbbox.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