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은 지난 7.18.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
-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80명의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재계 순위 하락과 자금난 우려 등을 해소할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
- 롯데그룹은 '10년부터 지켜온 재계 순위 5위 자리를 13년 만에 포스코에 내어주고 6위로 하락
- 또한 롯데케미컬의 현금창출력 악화에 따른 대규모 투자자금 부담으로 그룹사 신용등급이 줄하향되며 복합위기에 직면
• 롯데케미컬 AA+(부정적)→AA(안정적), 롯데지주 AA(부정적)→AA-(안정적), 롯데캐피털 AA-(부정적)→A+(안정적), 롯데렌털 AA-(부정적)→A+(안정적) 등
-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과거의 성공 경험을 잊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 “유연한 생각으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방식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
※ Unlearning Innovation : 배우거나 경험한 것을 잊는다는 Unlearning을 활용해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현재의 성공에 제약을 가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
○ 사업 추진 시 관점과 시각을 바꾸고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볼 것을 강조
- 사업 이행 시 매출, 이익과 같은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현금흐름과 자본 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
- 항상 ESG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하며, ESG에 부합하는 사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은 기업가치 향상과 영속에 필수적임을 거론
- 시장 측면에서는 글로벌경제 블록화,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성장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도 함께 고려할 것”을 요청
• 불확실한 미래에 확실한 것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이며 해외 사업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언급
- 변화관리 면에서는 AI기술이 과거의 PC, 인터넷, 모바일처럼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과감한 실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임
○ 롯데는 위기 타개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세 가지 경영방침’을 당부
- 세 가지 경영방침은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미래형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 고성장, 고수익 사업과 ESG에 부합하는 사업으로의 변화를 의미하며, 기존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로 창출된 이익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 동력 준비를 강조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 시설뿐만 아니라 R&D, 무형자산, 기술, 인재 등 투자가 필요한 부분을 잘 판단해야 하며, 투입되는 자원과 발생하는 수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적 사고가 필요
[선제적 리스크 관리]
- 위기 타개를 위해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를 시스템으로 구축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
○ 롯데는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VCM에서 주요 사업군 HQ(Head Quarter) 총괄대표들은 담당 사업영역의 전략을 발표
[식품군]
-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 변경(’ 23.4.1.) 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Biz. 모델 개발 주력, 현재 20% 수준인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 목표
- 밸류체인 고도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푸드 테크*를 활용하여 미래동력을 확보할 계획
* 식품산업에 바이오, AI, IoT 등 혁신기술이 접목된 신산업분야
[유통군]
- 롯데 유통의 새로운 비전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 실현을 위해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향후 미주 및 구주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언급
- 올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규모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과 더불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짐
[화학군]
- 현재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미국, 유럽 등 EV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의 육성 전략을 공유
[ 시사점 ]
- 롯데그룹은 하반기 VCM에서 주요 계열사의 실적부진 및 신용등급 하락과 재계 그룹순위 하락 등 복합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과거 성공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찾고 과감하게 실행하겠다’는 결의를 다짐
- 지속가능 영역으로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 등 차세대 전지 소재를 선택한 롯데의 결정은 과거 핵심 사업이었던 유통과 화학에서 벗어나 영역을 넓혀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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