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 나타난 잠재적 Downside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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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에 나타난 잠재적 Downside Risk

by 빡스킴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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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세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전기차 산업은 ’ 23년初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한 자릿수까지 하락하며 단기 수요 부진을 경험한 후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재차 둔화되는 모습

 
- ‘23.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5.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에 그쳤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시황이 회복되면서 4월 68.8만대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
 
- 그러나 5월과 6월 각각 전년동기대비 48.9%, 27.7%로 판매 증가율이 재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425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를 기록
 
• ’ 21.上 167.9%, ’ 22.上 77.4%의 급증세와 비교 시 판매 증가율이 명백하게 하락한 것은 사실
 
[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및 판매 증가율 추이 ]
 

* 자료: EV-volumes / 주: BEV(순수전기차) 기준
 
○ 지난 5년간 전기차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일부 부정적인 징후들이 관찰되고 있음
 
- 중국 정저우, 상하이 등 일부 주요 도시에서 7월 들어 전기차 충전 비용을 인상하거나 인상 계획을 발표
 
• 일부 메이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충전소 사업자들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 (북방공업대 자동차 산업혁신 연구센터)
 
• 또한,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전기요금 관련 통지에 의해 6.1.부터 주민 생활용·농업 생산용 전기요금은 현행을 유지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전력 사용량에 따라 단일제 및 2부제를 적용함에 따라 산업용으로 분류되는 충전소의 비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단일제: 사용자 전력 미터에서 매월 표시되는 실제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며 사용 기간과 전력 사용량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단가로 납부하는 요금제
 
* 2부제: 전력 수요가 많을 땐 비싸게, 적을 땐 싸게 차등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전기 요금제
 
- 글로벌 완성차기업인 폭스바겐은 전기차 수요가 당초 계획한 생산량보다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전기차 수요가 위축됐다고 판단, 7월부터 전기차 생산 규모를 한시적으로 감축할 예정
 
- 2분기 美 전기차 재고는 9.2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며 해당 물량의 예상 소진 기간은 평균 92일로 내연기관차(54일)의 약 1.7배에 육박 (Cox Automo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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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Wall Street Journal)는 일부 완성차기업들은 이미 재고 과잉 상태에 들어섰다고 평가
 
- 한국은 ‘22년의 경우 상반기 내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었지만 ‘23.7.19. 기준으로 전국 161개 지자체 일반 대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소진율(대수 기준)이 44.6%로 집계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 현황을 대변
 
○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 변화를 맞아 가격 인하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골몰
 
- 테슬라는 단기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
 
• 기존 한국 시장에는 미국산 모델 Y(삼원계 배터리)를 7,874만 원에 판매했으나 최근 중국산 모델 Y(LFP 배터리)를 5,699만 원에 출시하여 가격 27.6% 인하
 
• 연초 가격을 인하했던 중국에서도 7.2. 또다시 4.5% 가격 인하 실시
 
• 실제 '23.2Q 실적은 매출 U$249.3억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U$2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며 수익성 훼손
 
- Ford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F-150 Lightning 판가를 최대 U$1만 인하 계획
 
- 가격 경쟁을 지양한다고 선언한 中 완성차업체들은 이틀 만에 약속을 번복, 이치폭스바겐 (一汽大衆) 및 상치폭스바겐(上汽大衆)은 ID 시리즈 전기차 가격을 RMB3.7만~8.7만 인하
 
• 7.6.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와 16개 완성차업체는 ‘자동차 업계의 공평한 시장 질서 수호 서약’에 서명하였으나 이후 서약 내용의 일부가 반독점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가격 관련 조항을 삭제
 
○ 니켈, 리튬과 같은 배터리 원자재 가격은 최종 수요처인 전기차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전기차 시장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필요성 상존
 
- 과거 급격한 성장 이후 나타난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는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 가격의 하방 요인 중 하나로 작용
 
• LME 니켈 가격: (’ 23.1월) U$2만 8,240 → (6월) U$2만 1,193
 
• 中 탄산리튬(99.5%) 내수 가격: (’ 23.1월) U$7만 2,113 → (6월) U$4만 2,891
 
- 6월 말 기준 中 주요 10개 기업 가운데 ‘23년 전기차 판매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업체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가격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 ‘22년 동기간 연간 판매 목표 50%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BYD 뿐이었지만 작년 4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지역 봉쇄 실시 이후이므로, ‘23년과는 다른 상황
 
[ 中 10대 완성차업체 연간 목표달성률 (6월 말 기준) ]
 

* 자료: Bloomberg
 
- 한편, 7.21. 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해 전기차 충전 비용 인하, 세금 감면 확대 등 10개 조치 사항을 발표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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