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가치통합자(Value Integrator)로서의 재무조직 역할과 변화 방향

○ 지금까지 재무조직의 경영관리는 결산과 원가분석에 기반하여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투자관리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음
 

- 과거 실적 및 각 프로세스별 정보 집계를 토대로 차년도 경영계획, 투자예산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
 
○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재무조직에 ‘사업부문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적극 부여하여 사업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더하였음
 
- 재무조직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사업부문에 미래 방향성에 대한 Insight를 제공
 
- 또한 사업영역 간 협업 시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ollaboration Hub 역할을 담당하면서 기업의 지속성장 방향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
 
○ 최근 발표된 PwC 글로벌 서베이 조사(2023 PwC Business Survey)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전통적인 경영관리 기능보다 재무조직의 사업 의사결정 파트너 (Business Decision Making Partner) 역할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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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과거 재무조직 본연의 기능보다 사업 관련 시장분석 및 보고 기능에 50% 이상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기능에 적합한 보수체계를 갖추고 있음
 
○ 실제로 많은 선진 글로벌 기업들은 재무조직을 기업 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조언자 (Advisor)로서 그 역할과 규모를 설정하고 있음
 
- 네슬레는 ‘Co-Pilot’, 인텔은 ‘Full Partner’, 시스코는 ‘Catalyst for Business Transformation’, IBM은 ‘Trusted Business Advisor’라는 이름으로 기업 내 재무조직의 역할을 규정
 
- 재무조직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업부서와 함께 비즈니스 방향성을 결정해 나가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구체적으로 재무 정보를 포함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신규사업 기회 포착 등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조언을 담당
 

○ 한편 기업 내 재무조직의 역할과 영향력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그 실행력과 성과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남
 
- 전통적인 재무영역에 관한 ‘오퍼레이션 재무기능’ 대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재무기능’의 중요도와 필요 역량이 더욱 커지는 상황
 
- 글로벌 전문가들은 재무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연계한 종합적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실시간 통찰력(Real-time insight)을 도출하는 역량 강조
 

○ 최근 SK 등 국내 대기업도 재무조직의 규모와 역할을 확대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부여하는 등 ‘재무기반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있음
 
- ㈜SK는 재무기능 최고 책임자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역할을 겸직하면서 재무부문을 수립하고 재무전략, 재무운영, 최적화, 세무 등 기능별 실 조직을 운영
 
- SK에코플랜트는 기존 Corporate Strategy 센터를 폐지하고, 센터 산하에 있었던 전략, IPO 추진 부문과 센터 외부에 위치한 기존 재무부문을 통합하여, ‘미래전략 – 가치혁신 – 재무’ 기능을 하나로 총괄하는 전사총괄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함
 
- 이를 통해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사업기회 포착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
 
○ 그룹 차원에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도 사업의 미래 성장방향을 제시하는 ‘가치통합자(Value Integrator)’로서의 재무조직 운영을 위해 그 역할과 기능, 필요 역량과 인력 규모를 재점검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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