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지구 열대화’ 기후변화 시대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친환경 솔루션 소개

○ 세계기상기구(WMO)와 코르페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는 지난 8.9일, 올해 7월이 1940년 이래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공식 기록되었다고 발표
 

- ’ 23.7월 한 달 동안 남유럽, 미국 및 멕시코, 중국 등 북반구 여러 지역은 극심한 폭염을 경험했으며, 특히 그리스와 캐나다는 고온 건조한 기후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당함
 
• 7.16일,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동 지역의 역대 최고기온인 52.2℃가 기록됨
 
• 7.19일, 이탈리아 정부는 폭염과 산불로 인해 23개 도시에 열파 적색경보를 발령
 
- 유엔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는 “’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후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
 
- 이와 관련, 국제 기후 연구기관인 세계기후원인분석(World Weather Attribution, WWA) 연구팀은 현재 “전 세계 폭염은 인위적 요인에 따른 기후변화 현상”이라고 진단
 
• 동 연구팀은 온실가스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유럽은 2.5℃, 북미는 2℃, 중국은 1℃ 기온이 추가 상승했다고 분석
 
* 사진. 북미, 남유럽, 중국의 평균 최고기온(좌)과 '50~'23년 동기간 대비 변화분(우)
 

* 자료. World Weather Attribution, '23.7.
 
○ 이에, WEF는 기후 변화를 가속하지 않으면서도 폭염에 대처할 방안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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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 냉방 시스템 적용

 
- 미국 오리건(Oregon) 대학의 알렉산드라 렘펠(Alexandra Rempel) 교수 연구팀은 블라인드나 실외 차양, 환기 등 자연 냉방 시스템으로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 태양이 창문에 직접 빛을 비추는 늦은 오후에는 블라인드가 도움 됨
 
• 비교적 시원한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환기가 도움
 
- 동 시스템은 에어컨이 없는 실내가 열기로 달아올라 위험해지는 것을 방지함. 에어컨을 같이 가동할 경우에는 전력 소비량을 최대 80%까지 절감 가능
 

2. 전통 건축 양식 적용

 
- 습기를 흡수하고 빛을 반사하는 석회암∙진흙 등 건축자재 사용, 그늘 구역을 넓히기 위한 골목길 폭 최소화 등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활용
 
• 석회암이나 진흙 등의 천연 건축자재로 만든 벽은 습기를 흡수했다가 덥고 화창한 날 습기를 방출해 주변 온도를 낮춤
 
- 남아공 국가에너지개발연구소(SANEDI)는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주택 지붕을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 색 도료로 칠하는 쿨 루프(cool roof) 프로젝트를 진행
 
• 프로젝트 담당자 데니스 런달(Denise Lunadall)은 반사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단열재를 4배 이상 두껍게 넣은 보통 벽과 단열 효과가 동일하다고 설명
 

3. 도시 녹화

 
* 도시 녹화: 도시 일부 지역에 녹지를 조성하고, 녹지들을 잇는 녹지망을 형성하는 것. 도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
 
- 식물 내부의 수분이 잎 표면 기공을 통해 수증기로 배출되며 주변 열을 흡수해 온도가 낮아짐
 
- ’ 20~’ 22년 3년간,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에서는 나무 100만 그루 심기를 목표로 하는 ’Freetown the Tree Town’ 이니셔티브가 시행되었음
 
• ’ 20~’ 21년 초기 단계에는 산사태 위험이 큰 비탈에 집중적으로 2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의 공기 냉각 기능 및 물 저장 기능까지 활용
 

4. 열파 기상 시스템 개선

 
- 열파 분류 체계를 정의하고 열파를 특정 이름으로 명명하여 예보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 경각심을 제고
 
• 허리케인과 같은 여타 자연재해처럼 열파도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과거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상되는 피해를 사전에 경고
 
-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열파를 3단계 척도로 범주화하고, 알파벳 역순으로 명명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 22.7월에 최초로 열파에 Zoe라는 이름을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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