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 월드컵이 보여준 5가지 ESG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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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자 월드컵이 보여준 5가지 ESG 포인트

by 빡스킴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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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의 결승전은 8.20(일) 19:00(한국시간)에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맞붙을 예정.


○ 올해 7.20. 에 개막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은 가장 지속가능한 월드컵으로 인정받고 있음
 
- 경기장 설립, 유니폼, 축구 팬 참여 행사 등에 이르기까지 경기 개최 및 준비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월드컵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음
 
- FIFA 지속가능성 및 환경 책임자인 페데리코 아디에 치(Federico Addiechi)는 '22.10월 보도자료를 통해 “'12년 이후 지속가능한 축구 인프라를 육성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였으며, 이번 2023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장은 이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언급함
 
○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나타난 5가지 ESG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함
 

1. 녹색 인증을 획득한 축구경기장

 
○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10개의 경기장과 훈련장 모두 주최국 녹색 건축 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의 ‘Green Star’ 인증과 ‘LEED’* 인증을 획득함
 


-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에너지와 물 사용 최소화,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뜻임
 
- 이번 월드컵이 개최되기 전, 호주 전 지역에서 녹색 인증을 획득한 경기장은 두 곳밖에 없었으나,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친환경 경기장을 운영함으로써 향후 다른 스포츠 대회 개최 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에서 출범하여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녹색 건물 인증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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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생 소재를 사용한 축구 유니폼

 
○ 경기에 참여하는 각국 국가대표 팀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유니폼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
 
- 일례로, 미국 국가대표 팀의 유니폼은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제작됨
 
- 유니폼 제작을 담당했던 나이키사의 발표에 따르면 재생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연평균 10억 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됨
 
- 이는 천연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30%가량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남
 
[ 재생 폴리에스터 유니폼을 입은 미국 대표팀의 트리니티 로드맨(Trinity Rodman) 선수 ]
 

* 자료: 5 Sustainability Efforts at the 2023 FIFA Women’s World Cup
 

3. 기후 행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선수들

 
○ 선수들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
 
- 덴마크 국가대표 소피 융 페데르센(Sofie Junge Pedersen)은 항공편 이용에 따른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후 행동 캠페인을 직접 기획
 
- 캐나다의 제시 플레밍(Jessie Fleming)과 이탈리아의 엘레나 리나리(Elena Linari)는 자신이 소속된 대표팀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합류하도록 설득하였고, 총 44명의 선수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캠페인에 동참
 
- 사회환〮경 운동기관 커먼 골(Common Goal)과 풋볼 포 퓨처(Football For Future)는 궁극적으로 더 많은 스포츠 경기에서 환경 영향과 탄소 배출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도입하기를 촉구하며 선수들의 이번 캠페인을 지지
 
- 캠페인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선수들이 이용한 항공편의 탄소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이를 상쇄하고(carbon offset)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내용임
 
4. 참여자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높인 대회 운영
 
○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족을 비롯한 호주 원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음
 
- 문화 대사단(Cultural Panel)을 새롭게 구성하였고, 관련 전문가를 활용해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대회 준비∙운영에 참여하도록 했음
 
- 경기를 진행하는 도시마다 영어와 토착어로 된 경기 안 내지를 게시하여 토착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현함
 
[ 영어와 토착어가 함께 표기된 경기 안 내지 ]
 

* 자료: 5 Sustainability Efforts at the 2023 FIFA Women’s World Cup
 
○ 나아가 시각장애가 있거나 저(低) 시력으로 인해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어려운 축구 팬들을 위해 음성 안내와 전용 공간을 제공
 
-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축구 팬들을 위한 음성 기반 경기 안내 시스템(All Audio-Descriptive Commentary)을 제작하고, 경기 기간 동안 이들을 배려한 저소음 공간을 무료로 개방
 

5. 환경보호를 테마로 한 팬 참여 행사

 
○ 수백 명의 축구 팬들이 오클랜드 푸히누이 보호구역(Puhinui Reserve)*에 모여 FIFA 여자 월드컵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
 
- 타타키 오클랜드 언리미티드(Tātaki Auckland Unlimited)가 개최한 이 행사에서는 32개국의 경기 참여를 기념하며 총 32개 구역, 5,100그루의 자생 수목을 식재
 
- 경기 개최지의 전통적인 수호자로 여겨지는 타카타 웨누아(Tangata Whenua)**에 대한 존중을 보이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됨
 
* Puhinui Reserve: 오클랜드 남쪽에 위치한 보호구역으로, 갯벌, 맹그로브, 염습지 등을 포함한 친 환경 생태계 지역
** Tangata Whenua: 뉴질랜드에서 마오리족 언어로 ‘그 땅의 사람들’을 의미하며, 광의적 개념에서는 마오리족 전체를 의미하기도 함
 
[ 축구팬들이 동참한 나무 심기 행사 모습 ]
 

* 자료: Thousands of trees planted in South Auckland ahead of FIFA Women's World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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