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글로벌 기업의 재무책임자(CFO) 역할과 변화 방향

○ 1990년대 CFO(Chief Financial Officer) 직책이 국내 도입된 이후 3가지 계기로 재무책임자 (CFO)의 역할은 변화해 왔음
 

- 첫째, IMF 외환위기(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08년)를 겪으면서 부채관리를 위한 자본유치, 경영진단과 자산조정 등 기업 재무안정성과 펀더멘털 강화를 담당
 
- 둘째,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도입 및 개정 등 내부회계관리제도 변화 ('04년, '18년),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 '11년) 적용 등 회계부정 및 회계타당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변화로 CFO 역할이 확장
 
- 셋째, SK 소버린 사태('03년)*에 따른 거버넌스 투명성 개선 필요성 확대로 지주회사 설립 및 전환이 일어났고, 그 과정과 절차에 대한 CFO의 전문성 부각
 
*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의 ㈜SK 지분 매입 및 경영권 개입 시도로 인해 (주)SK가 거버넌스에 위협을 받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던 사례
 
○ 과거에는 주로 전통적 재무기능이 강조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룹의 주요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로 확장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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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원 사업의 실적을 집계 및 관리하고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및 운용하는 ‘비즈니스 운영 서포터 (Business Operation Supporter)’ 역할을 담당
 
- 점차 성과를 예측/분석하고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사차원의 리스크를 점검(ERM)*하는 ‘의사결정 지원자(Business Advisor)’로 자리매김 *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Enterprise Risk Management)
 
○ 최근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 대응하여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핵심 의사결정자 (Decision Maker)’로 역할이 더욱 강화되었음
 
- 위기의 시대에 현금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기업의 생존가능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우선
 
- 한편 ‘전략 수립 – 실행 – 평가’ 全 단계에 걸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룹 비즈니스 관점의 가치제고에 적극 기여 필요
 
[ CFO의 전략적 역할 변화 ]

* 자료: 한국공인회계사회, ‘CFO의 전략적 역할’ 기반 POSRI 재구성
 
○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재무 전문성과 전략적 판단능력을 갖춘 재무책임자의 주된 역할은 아래와 같이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음
 
- 1) 본원적인 재무역량 강화: 안정적 자금조달, 재무건전성 확보, 성과관리 및 예산수립, 법/제도적 기반 강화 등 재무적/회계적 기능 강건화
 
- 2) 사업전략 검토 및 실행방향 제시: 사업 방향성 검토를 통한 기회/위험요인 발굴 및 포트폴리오 조정방향과 연계한 중장기 기업가치 목표 설정
 
- 3) 비재무적 목표 설정 및 성과 공개: ESG 중장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 과정과 경과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향상할 수 있는 메커니즘 강화
 
- 4) 기업의 비전과 기업가치 공표: 중장기 지향점에 대한 기업별/사업단위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
 
- 5)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기업의 입장 공개 표명: 국내외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 현황, 향후 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소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
 
○ 그룹 가치창출을 이끄는 각 기업의 재무책임자(CFO)는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확보, 그와 동시에 비즈니스에 대한 건설적인 조언자로서 경영환경 변화 속 복잡한 경제적∙사회적 요소를 먼저 고민하고 조직과 구성원들을 올바른 길로 리딩할 수 있는 통찰력을 확장하는 데 집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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