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나카니시 자동차 산업 리서치 소속 나카니시 타카키(中西孝樹) 대표는 “미국의 신규 배기가스 규제 법안에 따라, 도요타 등 日 자동차 업계 5사의 탄소배출권 부담액이 5년간 U$76억(약 9조 7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분석
- 美 환경보호청(EPA)은 4.12일 미국 자동차 시장의 중소형 신차종을 대상으로 ’ 26년부터 연평균 13%씩 배기가스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
- 신설 규제에 따르면, ’ 32년에는 미국 내 신규 차량의 평균 배기가스 배출 허용량이 1마일 (1.6㎞) 당 82g으로 제한됨. 이는 ’ 26년 기준 예상 배출량 대비 56% 줄어든 수치
• 규제에 맞추려면 자동차 회사들은 신차를 EV로 출시해야 함. 따라서 美 자동차 시장서 ’ 23년 기준 5.8%에 불과한 EV 비율이 ’ 32년 최대 67%로 늘어날 전망
- 동 규제가 시행되면,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 32년까지 매년 10% 이상 CO2 배출량 감축이 필수
- 신규 차종의 EV 전환이 늦어져 ’ 26년에도 내연기관차 비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 26~30년 도요타·혼다 등 日 자동차 5사는 총 1억 900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 함. 배출량 1톤당 U$40로 책정 시 총 U$76억에 달하는 비용
○ 타카키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배기가스 규제가 日 자동차 대기업의 수익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규제 영향을 배출권 구매로 상쇄하려 할수록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
- ’ 22년 美 전역에서 약 210만 대의 신차를 판매한 도요타의 경우, 현행 내연기관차 판매량 기준으로는 ’ 26~30년까지 탄소배출권을 총 6500만 톤 구매해야 할 것으로 전망.
• 상기 5년간 예상되는 배출권 구매 비용은 약 5000억 엔(한화 약 4조 5천억 원)으로 추정
- 타카키 대표는 “도요타와 같은 기업이 탄소배출권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 배출권 수급이 어려워져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日 자동차 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해 주력 차종의 EV 전환이 시급하다고 언급
○ 또한, 향후 EV 전환 및 해외 생산 기지 구축 속도에 따라 5년 내 日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및 판도가 뒤바뀔 수 있음을 지적
- 타카키 대표에 따르면, 日 자동차 대기업 3사 중 美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업체는 혼다임.
• 소니-혼다 모빌리티 출범, GM·벤츠 등 업계 7사와의 EV 충전 기지 합작 기업 설립, LG와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등 ’ 22년 하반기~’ 23년 美 사업 확대 움직임에 주목
- 도요타는 지난 6월경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며 ’ 27~28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계획하는 한편, ‘전방위 전략’을 표방하며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EV나 소프트웨어 개발 면에서 외려 뒤처지는 등 개발 순서를 오인하고 있다는 평가
- 닛산은 ’ 22년 상반기 체결이 예정돼 있었던 르노와의 경영권 교섭이 길어져, 올해 7월에야 각 사의 지분 정리 및 EV 신생 회사에 대한 출자 계약을 완료. 이 점이 동사의 EV 전략 수립 시점을 크게 늦췄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입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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