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ing.com에 의하면, 캐나다 채굴 업계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과거만큼 중국 업체들의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으로 캐나다과 중국의 관계도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왔음
- 여기에, 리튬 등 핵심 광물들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판단한 캐나다 정부는 자국 내 광물 자원과 채굴 업체들에 대한 해외 투자 규제를 강화함('22.11.)
• 개정된 Investment Canada Act에 의하면, 중국 업체들은 캐나다의 광물 자원 및 채굴 업체에 신규 투자 시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함
- 당시 해당 규제 법안과 관련하여, 캐나다 정부는 '22.12월 중국 업체 3곳이 보유한 캐나다 채굴 업체 지분을 매각하라고 곧바로 명령함. 이처럼, 정부 측은 중국 업체들의 자국 내 채굴 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의도를 보임
○ 지정학적 요인에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추세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짐
- 중국의 '23.1분기 경제성장률은 4.5%로, 시장 전망치인 4%를 상회했지만 2분기에는 시장 전망치인 7.3%를 하회한 6.3%를 기록함
• 중국의 수출 규모가 5~7월 연속적으로 감소했고, 6월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 위안화 약세, 물가 하락 등 경기 침체 요인들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음. 이에 중국 업체들이 캐나다 등 해외 투자에 과거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향후 캐나다 채굴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투자 축소에 대비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의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할 전망
- Mining.com은 최근 캐나다 정부와 채굴 업계가 적극적인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
* 프렌드 쇼어링: 지정학적·전략적 동맹국 간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행위. 무역 블록화의 일환으로 여겨짐
- 이에, 최근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제품과 중국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G7 국가들과 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임
• '23.5월 G7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G7 Clean Energy Economy Action Plan에서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감소"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
• 미국 바이든 정부는 국방부(DoD)의 채굴 사업 지원금 U$2.5억의 사용처에 미국 채굴 업체뿐만 아니라 캐나다 채굴 업체들까지 포함함
- 물론 이미 채굴 업계 내에서 중국 업체들의 투자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갑작스러운 지분 강제 매각은 업계 내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음. 따라서 '23.3월 캐나다 정부는 기존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강제 매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
-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캐나다 정부가 중국 업체들의 신규 투자 및 투자 확대를 막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음. 반대로 아시아·미국·유럽 업체들의 투자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전망
• 특히 올해는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캐나다 채굴 업체들에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임
• '23.1월 GM이 Lithium Americas에, 2월 Stellantis가 McEwen Copper에 투자한 바 있으며, 3월에는 Volkswagen 역시 캐나다 채굴 업체로부터 리튬을 조달하여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을 밝힌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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