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 기후변화로 인한 라인강 저수위로 대응 마련에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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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들, 기후변화로 인한 라인강 저수위로 대응 마련에 부심

by 빡스킴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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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독일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내륙 물류 운송에 지장을 초래해 유럽의 가장 중요한 무역 항로가 위기에 직면
 


- 독일연방수문학연구소(Federal Institute of Hydrology)에 따르면, 최근 비가 내려 상황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라인강 중류에 있는 수위 측정 대표 지점인 카우프(Kaub)의 수위가 지난 7.25. 90cm까지 내려가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
 
- 라인강 중상류 수상 운송의 길목인 카우프 지점은 올여름 일부 선박의 경우 평상시 적재량의 절반 정도만 운송이 가능했을 정도로 선적량이 제한되어 수로 운송에 차질
 
-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육로이나, 육로의 수송 능력은 제한되어 있어 결국 통상 운임에 할증료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물류비 상승으로 연결됨
 
[ 라인강의 저수위 상황 ]


○ 라인강에서 화물을 가득 적재한 선박이 안정적으로 운항하는 데 필요한 수위는 최소 150cm이며, 수위가 낮아지면 불가피하게 선박 적재량을 줄여 운송해야 함
 
- 독일연방수문학연구소는 라인강의 수위가 40cm 밑으로 떨어지면 효율성 측면에서 수로 운송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전망
 
-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수위가 135cm 이하로 낮아지면 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량을 약 50%로 줄여야 함
 
- 독일 연방통계청은 유럽이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은 ‘22년 독일의 라인강과 기타 내륙 수로를 통한 운송량이 1억 8,200만 톤을 기록,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힘
 
• 지난해 8월 중순에는 카우브의 수위가 40cm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산업재, 석탄 및 디젤을 운반하는 바지선의 수로가 폐쇄된 바 있음
 
[ 라인강 카우프 지점의 연간 수위 변동 ]


주: 화물 한도는 최대 2,500톤의 휘발유/경유를 적재할 수 있는 길이 110m의 표준 라인강 바지선 기준
 
○ 라인강은 스위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가로질러 북해에 이르기까지 길이가 약 1,280km에 달하며, 연간 2억 톤가량의 화물을 운송해 유럽 내륙 운송의 중추적 역할을 함
 
[ 라인강 위치별 수위 ]


- 원자재부터 생필품까지 매년 1억 9,500만 톤의 화물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출발해 라인강을 따라 독일의 산업단지와 내륙 곳곳의 도시로 운반됨
 
- 독일 기업들은 곡물, 석탄, 광물 및 석유 제품 등의 운송을 라인강에 의존하고 있으며, 라인강이 독일 내륙 수상 운송의 80%를 담당
 
- 라인강의 주요 통로인 카우브를 비롯해, 뒤스부르크, 쾰른 같은 주요 산업 중심 지역의 수위가 최근 10년간 6~8월 평균 대비 30~50%가량 낮아진 상태 라인강 수로 운송에 크게 의존하는 주요 소재 기업들 대응책 강구
 
○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SE)는 물류 운송을 기차와 트럭 등 육상 운송으로 전환하고, 저수위에도 운송 가능한 특수 저수심 선박으로 대응
 
-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화학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하루에 약 15척의 바지선으로 제품을 하역하는 등 필요한 원료의 약 40%를 라인강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냉각에도 라인강물을 사용
 
- 바스프는 라인강 수운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운송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체 운송수단으로 트럭과 철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6주 전 문제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활용
 
- 또한 650톤의 화물을 적재하고 수심 30cm에서도 통행이 가능한 경량구조로 건조된 저 수심용 탱커를 보유해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 확보에 나서고 있음
 
• 라인강의 저수위 상황에도 통행 가능한 신형 탱커(길이 135m, 폭 17.5m)는 라인강에서 운항하는 기존 선박(길이 110m, 폭 11.5m) 보다 훨씬 큰 규모
 
[ BASF의 저수위 맞춤형 선박 ‘스톨트 루트비히스하펜(Stolt Ludwigshafen)’ ]


○ 독일의 최대 철강사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 AG)는 강수위 저하에 따른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원료 비축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
 
- 뒤스부르크 내륙항에 있는 티센크루프 제철소는 일일 6만 톤의 원료가 필요한데 이는 바지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2천대의 트럭분에 해당, 사실상 라인강을 통한 운송만이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
 
- 티센크루프는 ‘18년에 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라인강 저수위로 인한 생산 제한이 발생해 ‘18/’ 19 회계연도에 2.6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원료 비축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저수위로 인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
 
[ 뒤스부르크 내륙항의 티센크루프 제철소 원료 하역장 ]


○ 독일 화학 제조업체 코베스트로(Covestro)는 저수위 위기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 운영과 함께 생산설비의 이전까지 고려
 
- 코베스트로는 대부분의 원자재와 완제품의 약 30% 이상을 라인강을 통해 운송하고 있어 라인강 저수위에 따른 위기 가능성에 대비, TF팀을 운영해 수시로 대응
 
- 또한, 화학물질과 제품을 원활히 운송하기 위해 네덜란드 조선업체에 저수위 바지선 2척을 주문하는 한편, 독일의 다른 지역과 벨기에로 생산시설 이전을 고려하는 등 대책을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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