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세계 최초 `No Waste 스포츠 행사`가 될 수 있을까?

○ 중국 정부는 올 9.23~10.8일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세계 최초‘No Waste 스포츠 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힘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를 1년 연기해 올해 열리게 됨
 
-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No Waste’란 폐기물 발생이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닌,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행사 운영 방식을 뜻한다”라고 밝힘
 
○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자원과 에너지 활용률을 최대한 높여 보다 친환경적인 아시안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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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기물 재활용

 
- 개최 기간 배출되는 음식 쓰레기는 전용 냉장고에 보관한 후 폐유나 바이오 가스로 재활용할 예정
 
• 일반적으로 음식 쓰레기 100톤에서 약 3톤의 폐유를 추출할 수 있음. 이를 다시 정제한 후 바이오 디젤이나 바이오 제트연료로 활용할 예정
 
• 음식 쓰레기를 특수 발효 처리해 만든 바이오 가스를 보일러나 바이오 가스 발전에 활용할 수 있음
 
- 한편, 건축 폐기물도 최대한 재활용하고자 함. 대표적 사례로, 황룡스포츠센터(黄龙体育中心) 재건축 당시 발생한 건축 폐기물 9천 톤을 분류·파쇄해 순환골재로 활용함
 
* 바이오 디젤: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으로 만든 무공해 연료
* 순환골재: 건축 폐기물을 물리·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품질 기준에 적합한 골재로 재가공한 것
 

2. 재생에너지 유래 전력 사용

 
- 동 행사 기간 모든 경기장에 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이 공급됨. 칭하이성(青海省) 카이담분지(柴达木盆地), 간쑤 성(甘肃省) 황토 고원의 태양광발전 단지, 신장(新疆) 하미(哈密)·바추(巴楚) 등지의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이 공급될 예정
 
- 이번 행사를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재생에너지 유래 전력을 62.1만 MWh 구매함. 이는 석탄 7.6만 톤의 발전량과 맞먹는 수준
 

3. 탄소 배출권 기부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배출량 상쇄

 
- 45개의 정부 기관과 중앙·민간 기업이 탄소 배출권을 기부함. 또 시민들도 탄소 배출권 거래 어플 Ant Forest(蚂蚁森林)로 획득한 탄소 배출권을 기부하면서 탄소 배출량 상쇄에 기여하고 있음
 
• Ant Forest는 자전거 사용, 분리배출 등으로 어플 사용자가 감축한 탄소량을 kg으로 환산한 후, 1kg당 일정량의 탄소 배출권을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기부할 수 있게 함
 
- 현재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기부된 탄소 배출권은 총 106.8만 톤의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규모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탄소 배출량은 약 130만 톤으로 추산
 

4. No Waste 종합 평가 실시

 
- 폐막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No Waste 평가 지표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No Waste 이행률을 종합 평가할 계획
 
- 해당 No Waste 평가 지표는 1인당 폐기물 생산량, 생활 폐기물 재활용률, 전자 티켓 사용률을 포함한 23개 지표로 구성
 
• 행사 기간 1인당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동일 규모 아시안게임 대비 20% 감축, 종합 폐기물 재활용률은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
 
○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관광 산업의 부흥과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소비 촉진 효과를 기대
 
-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 22년 중국의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 하락한 25.3억 명이며, 관광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하였음
 
-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의하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기간에 약 2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항저우를 방문할 예정. 따라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
 
• ’ 21.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항저우 관광객 수는 1,798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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