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EF, 美 전기차 시장 성장 가로막는 4가지 원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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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정책

BNEF, 美 전기차 시장 성장 가로막는 4가지 원인 발표

by 빡스킴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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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기차 시장은 ’ 20~’ 22년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지난 6월부터 미국 내 전기차 재고량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시장에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
 


- 미국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 20년 257,872대에서 ’ 21년 488,397대, ’ 22년 809,739대로 고속 성장.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77.2%에 이름
 
[ 미국 전기차 연간 판매량 추이(’ 17~’ 22년) ]

*자료. Cox Automotive, ’ 23.6.
 
- 그러나 지난 6월 말부터 미국 내 전기차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불안감 확대
 
• Cox Automotive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전기차 평균 재고 일수(Days Supply)는 92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 또한, 전기차 재고량은 전년 동기간 21,000대에서 이번 분기 92,000대 이상으로 급증
 
○ 이에, BNEF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4가지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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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미국 완성차 업계에는 전기차 얼리 어답터 수요가 고갈된 것 아니냐는 불안이 야기됨
 
- 이러한 가운데 ’ 23년 초부터 일반 대중을 전기차 구매로 유인하기 위해 Tesla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인하 정책을 펼쳐옴
 
• Tesla는 ’ 23.1월 초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
 
•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최대 U$7,500/대) 적용 가능성도 확대되었음
 
- 다만, 가격 경쟁이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약한 완성차 업체들은 마진 감소로 사업 지속이 어려워질 수 있음
 
• Ford CEO Jim Farley는 “승자와 패자(시장 퇴출)가 가려질 때까지 시장 내에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
 

2. 업스트림 부문의 민간 투자 부족

 
- 미 에너지부(DoE)의 지원책으로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제조 시설 투자는 크게 증가했으나, 배터리용 광물(리튬·니켈·코발트) 제련 등 업스트림 부문 투자는 부족한 편임
 
- 광물 제련 시설 유치를 위한 미국의 지원책에도, 동 산업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음
 
• FT에서 ’ 23.8월 최근 자료에 기반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코발트∙리튬 제련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 또한, Goldman Sachs에서 ’ 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의 42%, 음극재의 65%, 전해액의 65%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음
 
[ 광물별 제련 능력 순위 ]

* 자료. Financial Times, ’ 23.8.
 
[ 각 배터리 소재의 국가별 시장점유율 ]

* 자료. Goldman Sachs, ’ 22.3.
 

3.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반발

 
- 현재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 Ford, Stellantis 3社와의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임금 46% 인상, 전통 연금 제도 복원, 주 32시간 근무(現 주 40시간), 퇴직 수당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음
 
- 시카고 연방은행 디트로이트 지점의 자동차 정책 고문인 Kristin Dziczek는 동 계약 체결 시, 3社가 각각 향후 4년 동안 총 U$700~800억을 추가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산
 
• 완성차 업체 전체 인건비는 시간당 U$64에서 U$150이 돼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동 노조는 완성차 업체에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 단행까지 고려하고 있음. 생산 차질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부담이 예상됨
 
• 미국 컨설팅 업체 Anderson Economic Group은 전미자동차노조 조합원 15만 명이 10일 이상 파업 시, 총 U$50억 이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
 

4. 정치적 리스크

 
- 전통적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민주당(조 바이든 대통령 소속)을 지지하나, 최근 양측은 전기차 산업 지원을 두고 갈등하고 있음
 
•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생산 시 필요 인원이 적어 전기차 전환에 따라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
 
- 노조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인들 간 경쟁으로 미국 전기차 산업 지원책에 일관성이 상실되고 정책 혼선이 발생할 수 있음
 
• ’ 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정책으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노조의 지지를 호소
 
• 또한, 대선에서 당선되면 전기차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힘
 
• 이러한 상황에서 8.14일,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 합의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노조에서 주장하는 ‘공정한 전환(a fair transition)’을 지지한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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