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은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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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은 생물 다양성을 해친다″

by 빡스킴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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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ancial Times(FT)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책 주목도에 비해 생물 다양성 보호 노력은 경시되고 있다"라고 지적

 
-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지나치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관련 프로젝트 추진 시 인근 생태계 피해가 무시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
 
- Brookings Institution에 의하면, 동일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화석연료 발전소 대비 10배 더 많은 토지 면적이 필요함. 그만큼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도 큼
 
- FT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무분별한 인프라 구축은 생태계 교란과 생물 다양성 파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
 
• 태양광 및 육상 풍력발전 부지 확보를 위해 대규모 벌목이 단행되고, 발전 과정에서 주변 생태계가 훼손됨. 수력발전소는 인근 호수 등 수생태계를 교란
 
- 한편, 핵심 광물 채굴 작업이나 바이오 연료용 작물 재배 부지 조성 활동도 주변 환경을 파괴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큼
 
• 특히, 바이오 연료 생산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남미 지역에서 작물 재배를 위한 과도한 아마존 벌목이 문제시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 등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추진 시 계획·설계 단계부터 생물 다양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 현재 지구상 동식물종의 멸종 속도는 자연 상태의 속도보다 1,000배 빠른 상황. FT는 탈탄소화 노력과 생물 보존 및 다양성 보호 활동이 연계되어야 한다고 주장
 
- 무엇보다도 인프라 디자인과 설계 단계에서의 의식적인 노력이 중요. 환경보호단체 The Nature Conservancy*에 의하면,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위치 선정 시 생물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만으로 주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의 수준을 기존 인프라 위치 선정 방식 대비 70%까지 낮출 수 있음
 
• 예컨대, ▲동물들의 이동로를 고려하여 건설 작업을 추진하거나, ▲황무지에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풍력 터빈의 회전이 새들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검게 칠하는 등 활동을 할 수 있음
 
* The Nature Conservancy: 미국 기반의 국제 환경보호 단체. 현재는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생물 다양성 보존과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음
 
- 동시에, 기업들이 사업 프로젝트 추진 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가 규제나 장려책을 통해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음
 
* 그림. '22년 기준 동물 종별 멸종 및 멸종 위기 현황
 

* 자료. Reuters
 
○ 한편, FT는 '자연환경' 자체를 탈탄소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생물 다양성 보호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모두를 달성하는 데 적합하다고 주장
 
- 숲을 탄소 흡수원(carbon sink)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자연환경' 활용의 대표적 사례
 
• Nature 지 논문 조사에 의하면 숲은 자체 배출량의 2배 이상 CO2를 저장·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임
• 따라서, 삼림 복원 및 보호 사업은 CO2 배출량 감축과 생물 다양성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중 하나
 
- FT는 기업들이 삼림 복원처럼 직접적으로 생물 다양성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
 
• 동 언론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생물 다양성 보호 대책을 마련한 사업에 대해서 가격 프리미엄이 부여된 탄소 크레디트(carbon credit)를 발행함으로써 기업들의 생물 다양성 보호 사업을 장려할 것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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