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전역의 새로운 리튬 공급망을 개척하려는 중국은 최근 짐바브웨, 잠비아 등에서 리튬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자국 전기차(EV)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타이트한 리튬 공급시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음
- S&P Global Commodity Insights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쇄도하는 투자에 힘입어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광산에서 ‘27년까지 리튬 생산량이 지난해의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아프리카는 ’ 22년 1% 점유율에 그쳤으나 ‘27년에는 세계 공급의 12%로 상승할 전망
아프리카에서의 배터리 원료 확보
○ 중국은 공급원 다각화를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을 배터리 구성 요소에 사용되는 소재로 변환하는 등 EV 배터리 소재 가공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미국은 캐나다·호주 등 자유 무역 파트너로부터의 조달, 혹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전망
- "아프리카는 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최고의 리튬 공급국인 호주의 대체 원자재 공급원으로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라고 베이징에 있는 BloombergNEF 애널리스트 Peng Xu는 언급함
- BNEF는 말리, DR콩고, 짐바브웨가 모두 10년 내 최고의 리튬 생산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 23.5월 말 짐바브웨 프로젝트에서 화유 코발트사(Zhejiang Huayou Cobalt Co.)는 첫 번째 리튬 정광 선적물을 수입했으며, 청신리튬그룹(Chengxin Lithium Group Co.)은 자사의 사비스타(Sabi Star) 리튬 광산이 짐바브웨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언급
- 간평 리튬그룹(Ganfeng Lithium Group Co.)은 말리의 굴라미나(Goulamina) 광산에 투자했으며,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는 DR콩고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임. 이 밖에 Sichuan Yahua Industrial Group Co. 는 에티오피아 프로젝트에 지분을 가지고 있음
○ 런던에 본사를 둔 CRU 그룹의 마틴 잭슨(Martin Jackson) 배터리 원료 책임자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가장 큰 자본이 투자된 사례”라고 주장함
- 중국의 공급망이 제조업체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임
- CATL과 BYD Co. 가 이끄는 중국의 배터리 생산업체는 ‘22년에 1 TWh의 생산 능력을 돌파했으며 계속 확장하고 있음
○ S&P Global Commodity Insights의 금속 및 광업 애널리스트 앨리스 유(Alice Yu)는 미국도 아프리카에서 원료 확보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DR콩고 및 잠비아와의 예비 협력 계약을 포함하여 몇몇 잠정적인 계획에 불과하다고 언급
- 앨리스 유는 “아프리카가 원료 공급자로서 미국과 원활하게 교역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임
○ BNEF는 6.30. 보고서에서 전 세계 리튬 원료의 공급이 올해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절반 정도가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음
- 리튬 시장은 올해와 ’ 24년에도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지만 아프리카와 캐나다 전역을 포함하여 더 많은 프로젝트가 시운전되면서 ‘25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리튬 공급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수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 또는 정제 공장을 건설하는 동시에 광석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음. 짐바브웨와 나미비아는 최근 리튬 광석의 수출을 막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했음
○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모로코는 유럽과의 근접성,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필요한 인산염이 풍부하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미 EV 배터리 생산의 잠재적 허브로 떠오르고 있음
- 올해 초 중국 정부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Gotion High-Tech Co. 가 중국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 이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100 GWh이고 60억 유로의 투자가 예정됨
[ 시사점 ]
○ 최근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U$3억 규모의 리튬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다수의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 짐바브웨 리튬 공장에서는 연간 리튬 정광 45만 톤을 가공할 예정임
- 국내 기업 중에는 LG에너지설루션이 모로코와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
- 모로코는 미국, 유럽연합(EU)과 FTA 체결국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EU 핵심원자재법(CRMA, Critical Raw Materials Act) 등의 수혜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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