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의 미래]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 일본의 위기... 엔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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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미래]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 일본의 위기... 엔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by 빡스킴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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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재충전의 시기,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요?
세종대왕은 재능 있는 신하들이 일에 쫓겨 책을 읽지 못하자 오로지 책을 읽기 위한 '독서 휴가' 제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무더운 올여름, '독서 휴가'를 즐기는 것은 어떨지요?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엔화의 미래 - YES24

그토록 강했던 엔은 어디로 가버렸나?성숙채권국의 황혼기에 직면한 일본. 50년 만의 엔저 현상에 숨겨진 메시지! 장차 일본의 외환 환율은 엔저로 향할까, 엔고로 향할까. 혹은 엔저는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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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미래]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 일본의 위기... 엔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 엔저, 하루이틀 사이 일이 아니다...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의 위기
 
- '22년 봄부터 엔화의 대외 가치가 급락하며 1년 넘게 엔저가 지속되고 있음. 일본 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급격한 엔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저자는 다음 사항을 지적
 
• 정부의 엄격한 팬데믹 대응으로 인한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기조와 상반된 금리 정책
 
• 세계 최대 대외 순자산국으로서 보유 자산에 대한 지나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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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현재의 엔저는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11년 이후 일본 경제 구조의 전반적 변화에 기인한 흐름이라고 지적
 
- 일본은 현재 무역 수지 적자가 소득 수지 흑자를 웃돌아, 그동안 쌓아 뒀던 대외 자산을 헐어 쓰는 '채권소진국'*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 물론 채권소진국이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그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함
 
• 저자에 따르면 '22년 이후에 직면한 경상수지의 악화는 무억수지 적자의 확대와 같은 뜻이고, 이것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광물성 연료 가격이 급등한 결과. 따라서, '22년 이후에 일어난 경상수지의 악화가 구조적인 변화로 정착되고 채권소진국이 될지 여부는 자원 가격의 전망에 의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지적
 

* 채권소진국: 경제학자 찰스 P. 킨들버거의 '국제수지 발전단계설'에 포함된 6번째 이행 단계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어 해외 자산을 처분해야만 소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를 말함
 
- '11년 대지진을 겪은 일본 기업들은 이후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직접 투자 및 해외 기업과의 인수 합병을 거듭하고 있음. 여기에 고령화 및 저출생으로 인한 저성장,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엄격한 규제가 더해져 대외 수출 규모는 줄어들고, '안전자산으로서 엔화 매입세'보다 '해외로 나가는 엔화 매도세'가 커지는 추세
 
○ 가장 심각한 ‘엔저 리스크’는 일본 가정과 개인이 엔화를 매도하는 것
 
- 저자는 일본 사회의 엔저에 대한 시가 또한 크게 변화했다고 지적. 엔고로 인한 수출의 어려움으로 엔저를 추구하던 30년 전과 달리, '22년의 엔저는 일본 사회의 양극화를 한층 조장하며, 심각한 계층 격차를 초래하고 있음
 
• 물가 상승에 신음하는 일본 대중과 환차손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은 원로 경제학자들의 '엔저는 국가 경제에 플러스'라는 분석을 더는 지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판 여론이 대세
 
- 저자가 우려하는 초(超) 엔저의 기폭제는 일본 가계 자산의 해외 이동. 일본 국민들은 안전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 95% 이상의 금융자산을 엔화로 보유 중이나, 계속된 엔저로 자산 가치 하락을 체감하는 비율이 상승함. 이 중 10%만 움직여도 100조 엔 규모의 엔화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제조 강국 독일처럼은 될 수 없다': 저자는 장기적으로 엔저 흐름이 지속될 것을 염두하고, 일본 정부가 주도하여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
 
- 일본은 산업 구조는 비슷하면서 경상 수지와 무역 수지 모두 건재한 독일의 전철을 밟고 싶어 함. 그러나, 저자는 유럽위원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독일의 경제적 기반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지적
 
• 독일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조업 생산 설비가 국내에 남아 있고, 무엇보다 EU 내 다른 국가들 덕에 상대적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무역 수지 면에서 꾸준한 흑자를 달성
 
- 저자는 '22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 경상 수지 및 무역 수지의 악화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숙명임을 강조
 
-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엔화 가치가 높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 경제가 명맥을 유지하려면 관광산업, 국내 기업 지원 등 엔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설명
 
○ 저자 소개: 가라카마 다이스케(唐鎌大輔)
 
- 일본 미즈호 은행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 2004년 게이오대 경제학부 졸업 후 JETRO 입사. 일본경제연구센터를 거쳐 유럽위원회(EC) 경제금융총국에 파견 근무한 뒤, 2008년 10월부터 미즈호 은행에서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경제·금융 분석을 담당. 지은 책으로 〈유럽 리스크〉, 〈ECB 유럽중앙은행〉, 〈애프터 메르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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