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는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블랙 매스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함(8.28.)
*사진. 재활용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미네랄을 제거할 수 있는 검은 덩어리로 변한 사진
*자료. Battery recycling
- 블랙 매스는 폐배터리를 해체·열처리하여 분쇄한 검은색 가루임. 블랙 매스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원료를 회수해 재사용함
- 최근, 캐나다 원료 업체 Glencore, 독일 화학 업체 BASF 등 다양한 업종에서 블랙 매스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음
- 이렇게 블랙 매스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향후 전기차 업계에서 완성차 업체들의 재활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배터리 업체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가 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고, 완성차 업체도 원가를 절감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음
• 또한, 완성차 업체의 Scope 3 저감 및 각국의 재활용 원자재 사용 규정 충족 등의 목적도 있음
- 블랙 매스 시장이 성장하며 향후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
• S&P Global는 ’ 20년대 말이면 글로벌 리튬 공급량의 15%, 니켈의 11%, 코발트의 44%를 재활용 원료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이러한 가운데, 벤츠·BMW·For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와 협력해 블랙 매스 사업에 직접 진출하고 있음
- 벤츠는 독일 Kuppenheim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 23.12월 가동 개시 예정
• 독일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 Primobius와 기술 협력을 체결
- 또한, 동사는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 GEM과 Brunp Recycling(CATL 자회사), 배터리 제조 업체 CATL과 협력하여 현지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실시
- BMW는 중국 화천자동차와 합작 법인 BBA(BMW Brilliance Automotive)를 설립, 중국 현지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 Ford∙Volvo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 Redwood Materials와 협력 계약을 체결,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 다만, LFP 배터리 탑재량이 늘어날 경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리스크가 존재
-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렴한 LFP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남
- 그런데 LFP 블랙 매스는 타 배터리 블랙 매스 대비 회수 가능 원료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짐
• ’ 23.5월 기준, NCM 블랙 매스에서 회수 가능한 원료의 가치는 배터리 셀 1톤당 U$8,700에 이르는 데 반해, LFP 블랙 매스에서 회수 가능한 원료의 가치는 1톤당 U$3,170에 불과
• 단, 동 수치는 배터리 원료 가격 변동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
*사진. 배터리 종류에 따른 회수 가능한 원료의 양 및 경제적 가치
*자료. Fastmarkets, '23.6
- 또한, LFP 블랙 매스에서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원가가 비싸 수익성이 낮음
• LFP 블랙 매스의 경우, 건식 공정은 적용 불가능하며, 습식 공정은 단가가 높아 비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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