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는 가운데, 척박한 기후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고영양 대체 작물 ‘밀렛(millet)’이 주목받고 있음
- 밀렛(millet)은 낱알이 작은 곡식 품종을 통칭하는 말임. 진주 조(Pearl millet), 조(Foxtail millet), 기장(Common millet), 손가락 조(Finger millet), 수수(Sorghum) 등이 있음
*사진. 밀렛 품종
*자료. Pristine Organic, ’ 23.8.
- 밀렛은 건조·척박한 풍토에 관개시설이 미비한 곳에서도 재배 가능함. 가뭄·홍수 등 이상기후나 각종 병충해에도 잘 견딤
- 또한, 밀렛은 철분·칼슘 등 미네랄 및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활성 성분이 함유돼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남
*사진. 곡물별 영양 성분 비교
*자료. India Development Review, ’ 23.3.
- 이에, UN은 대체 작물로서 밀렛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 23년을 ‘국제 밀렛의 해’로 지정, 밀렛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음
○ 이러한 가운데, 인도 정부는 식량 안보 및 영양 개선을 위해 밀렛 생산 증대 정책을 추진해 옴
- 인도는 ’ 60년대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이라 불리는 농업혁명을 추진함. 녹색 혁명으로 관개시설·비료 등이 도입되면서 전체 곡물 생산량 중 쌀∙밀의 비중이 늘고, 밀렛의 비중이 감소
*사진. ’ 66~’ 22년 인도 곡물 데이터 추이((좌) 재배 면적, (중) 생산량, (우) 1ha당 생산량)
*자료. India Development Review, ’ 23.3.
- 그러나 인도 정부는 일찍이 밀렛의 잠재력에 주목, ’ 11년부터 밀렛 생산 촉진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후 밀렛을 국가 식량 안보 미션(NFSM)에 포함시킴
• 국가 식량 안보 미션은 쌀·밀·콩·밀렛 등 작물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하는 정책
• 이에 따라 ’ 18년부터 인도 14개 주 212개 지역에서 밀렛 생산량 확대 정책이 시행됨
- 동 정책에 따라 인도 중앙정부∙주정부는 아이스크림·케이크·비스킷·브라우니 등 밀렛을 활용한 요리법을 홍보하고, 쌀∙밀의 대체 식재료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음
○ 인도 외에도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들에서 밀렛 생산량이 높은 편으로, 최근 해당 지역들에서도 밀렛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음
-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 23년 누적 생산량 기준, 밀렛 생산량 상위 10개국은 인도·니제르·중국·나이지리아·말리·수단·에티오피아·부르키나파소·세네갈·차드임
• 인도는 전체 생산량의 42%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 국가들도 10위권에 대거 포진
- 이제까지 밀렛은 동 지역에서 식재료뿐만 아니라 동물 사료로도 사용되었음
- 그런데 지난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의 밀렛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
• 해당 국가들은 전쟁 전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식량을 수입해 왔지만, 전쟁으로 식량 수입이 불안해졌기 때문
- 특히, 인도와 나이지리아는 ’ 23년 초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요리 축제를 공동 개최하여 밀렛 요리법을 선보이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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