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는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바탕으로 ASEAN의 전기차 제조 허브로 거듭나고자 함. 그 일환으로 '니켈-배터리-완성차'로 이어지는 전기차 밸류체인의 생산 시설 유치를 추진해 옴
-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량 1위 국가(’ 22년 기준)로, 전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에 따른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
- 인도네시아 정부는 풍부한 니켈 매장량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 19년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여 국내 광물 가공 산업을 육성해 옴
•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정책으로 제련 시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는 니켈 제련업 1위 국가로 발돋움
- 이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급망을 발판 삼아 전기차∙배터리 제조 분야로 영역을 확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 19.8월, 전기차 산업 육성법을 제정하여 전기차 제조 및 부품(배터리 등) 제조업체 대상의 수입세∙조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
○ 특히,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8.10일, 종전의 전기차 투자 인센티브 적용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
-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20.11월, 전기차 업체 대상의 국산 부품 사용 요건(Tingkat Komponen Dalam Negeri, TKDN)의 세부사항을 발표
- 동 법안은 '30년까지 인도네시아 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국산 부품 사용 비중을 80% 이상으로 단계적 향상하는 것을 골자로 함
• '23년까지 국산 부품 사용 비중 40%, '29년까지 60%, '30년 이후부터는 80% 이상 충족
- 그런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종전에 '23년까지였던 국산 부품 사용 요건(40%)을 2년 연장하여 '25년까지로 변경했다고 발표
- 이번 결정은 인도·태국·말레이시아 등 ASEAN 국가들의 전기차 산업 투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
○ 이번 기간 연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 이제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센티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중국 Wuling Motors 단 두 곳뿐이었음
• 그중,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배터리 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제조 공장을 구축
• HLI 그린파워(현대차-LG에너지설루션 합작법인)가 배터리 셀을 제조하면, 현대 모비스에서 조달받아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 현대차는 동 배터리 시스템으로 완성차를 생산
- 이러한 가운데, '23년까지였던 국내산 부품 비중 요건이 완화되면서 기간 내에 인센티브 요건 충족이 요원했던 업체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생김
- 실제로,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 발표된 이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는 등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 24년 U$3억 7,525만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지 생산은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
• 중국 Hozon New Energy Automobile의 전기차 브랜드인 Neta는 ’ 24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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