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불안정한 시기를 꼽으라면 청소년기와 중년기임
-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함을 느낌. 갈등과 방황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공개적으로 이를 표현하는 것이 비교적 사회적으로도 허용되는 편임
- 중년기는 청년과 노년 사이를 이르는 말로 젊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늙지도 않은 시기임. 젊은이와 늙은이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청소년기만큼 혼란을 겪음.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와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로 청소년기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으나 청소년기 때처럼 공개적으로 힘들다고 표현하기는 쉽지 않음
○ 중년기는 젊음과 늚음이 공존하는 시기로, 어른으로 사는 시기의 '청소년기'라 할 수 있음
- 인문학적으로 중년기는 ‘더 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늙은 것도 아닌 시기’, 젊음과 늙음의 중간 단계임. 중년기(中年期)라는 명칭 자체도 '가운데' 시기라는 말임. 다르게 표현하면 '어른으로 사는 시기의 청소년기'라 할 수 있음
- 청소년기에는 마음껏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도 된다면, 중년기에는 힘들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우는 시기’ 임. 어른인 중년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니 도와주자’라기보다 '실패자' 또는 '늙은이'로 인식하여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사회에서 소외시키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 이는 '젊음이 최고'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사회에 존재한 것이 주요 배경임. 모두가 조금이라도 젊어지기 위해 노력했고, 나이가 드는 것을 부끄러워했으며,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등장했음
- 중년은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젊음’과 다가오는 ‘늙음’이 공존하는 시기이나, 사람들은 계속 청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음. 청춘이야 말로 삶의 절정이고 ‘젊은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편견에 길들여진 결과임. 이로 인해, 중년기는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
○ 최근 시대가 변화하면서 중년기에 대한 생각도 점차 변화하고 있음
- 중년기는 신체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임. 과거에는 그 변화 중에서도 부정적 측면이 더 부각되었음. 신체적 측면에서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늙어간다는 것을 체감함.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20대와는 달리 40대 후반에는 젊음을 아쉬워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날들이 많아짐
- 가족 관계에도 큰 변화가 생김.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여 부모의 곁을 떠나는 소위 ‘자녀의 진수기(進水期)’이므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함
-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로, 중년기에 맞이할 수 있는 '기회'들을 부각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로 바라보기도 함. 저돌적으로 앞만 바라보는 청년과 과거를 반추하는 노년의 모습을 동시에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원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
- 정확한 평가와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중년기가 우리의 전체 삶에서 매우 귀중한 시기라는 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임
○ 중년기,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
- “지금 나는 젊었을 때 꿈꿨던 대로 살고 있는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인가” 등의 중요한 질문에 답을 찾아야 하는,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시기가 중년기임. 아직 변화할 기회와 여력이 있을 때 변화를 시도해야 하기 때문
- 중년기는 ‘책임과 의무감’ 그리고 ‘원하는 삶’이라는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시기임. 따라서, 만약 지금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 변화의 과정에서 가치관이나 행동의 변화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심리적 혼란감이라 할 수 있음
• 비록 지금의 삶이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자각과 노년기를 앞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적 고려는 새로운 변화 시도를 절박하게 만들기 때문
•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삶이라면 더 이상 책임과 의무감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강해지기도 함
○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며 ‘지금-여기’의 삶이 자기가 꿈꾸었던 삶인지 되돌아보는 중년기는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귀중한 성장의 시기로 활용할 수 있음. 육체적으로 쇠퇴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잊지 말 것. 보다 나은 삶을 설계하고 보람 있는 노후를 준비하는 기회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각자의 몫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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