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제의 국내외 트렌드 및 운영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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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의 국내외 트렌드 및 운영 방향

by 빡스킴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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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6월 영국에서 시행된 주 4일 근무제 실험이 종료되어 그 결과에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고, 최근 국내 기업들도 주 4일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도입하는 등 관심이 확산 중임. 이에 주 4일 근무제를 조망해 보는 일일정보를 소개함

 
○ 주 4일 근무제는 확산 중
 


- 유럽 국가들은 이미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도 도입 시도 중
 
• 벨기에는 ‘22.2월에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법안을 수정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2.4월에 5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
• 일본 정부는 ‘21.4월 ‘선택적 주 4일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
 
- 영국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아톰은행(Atom Bank)은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안녕’을 지원하고 능률을 향상하기 위해 ‘20.11월부터 임금 감축 없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 월요일 혹은 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쉬는 것으로, 이로 인해 직원의 주중 근무시간은 주 37.5시간에서 34시간으로 축소
▷ 운영부서, 고객전담팀 등 필수 인력은 월/금요일에도 정상 업무를 수행하되, 전반적인 운영이나 고객응대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범위 내에서 다른 요일에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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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큰 이슈 없이 운영되고 있으나, 고객 응대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고정된 휴무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불만을 제기하는 수준
•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워라밸을 향상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 국내 기업도 주 4일 근무제 혹은 유사한 형식의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
 
• 숙박 플랫폼 여기 어때 컴퍼니는 ‘17년 주 4.5일 근무제(월요일 오후 1시 출근)를 도입했고, 카카오는 ‘22.7월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도 ‘22년 월 2회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운영 중
▷ 급여 삭감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만족도 및 생산성 모두 상승
 
•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도 ‘22년 주 32시간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 형태는 주 4.5일 방식임
▷ 월요일 오후 출근, 화~금요일까지는 1일 7시간 근무 원칙으로 월요일 4시간, 나머지 28시간(4일 * 7시간)의 총 32시간 근무 체제
▷ '금요일 오전 근무'보다 '월요일 오후 출근'을 선택한 이유는 금요일 오전 근무 형태는 일이 많거나 바쁜 경우 오후에도 업무를 하게 되는 일을 방지하기 힘든 반면, 월요일 오후 출근은 오전부터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할 것이라는 내부적인 공감대에 바탕
 
•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19년 말 주 4.5일 근무제를 실시, 이후 ‘22.1월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하다 7월부터 매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주 4일 근무제를 공식 도입
▷ 내부 구성원의 만족도 및 생산성 향상 목적뿐만 아니라 워라밸을 추구하는 우수 MZ 세대를 구성원으로 선점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
▷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이 연차 소진, 연봉 조정 등의 제한을 두고 있지만 휴넷은 조건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며 긍정적 효과 발생
▷ '22년에는 연간 최대 학습자 수(796만 명), 연간 최대 기업고객 수(5,500개 사), 월 최대 학습자 수(93만 명, 11월) 달성으로 ‘21년 실적을 상회, 매출도 약 10% 증가
 
[ 휴넷의 주 4일제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 ]


○ 주 4일 근무제의 성공요인은 시간 단축이 아닌 효율성 향상
 
- 주 4일 근무제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실험 중이지만 그 효과는 긍정적임
 
• 스페인의 사례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주 4일 근무제를 임금 삭감과 함께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님
 
- 제도 도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고정관념
 
• ‘17년 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 한국개발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근로시간 단축정책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10인 이상 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은 향상되었고, 근로자 1인당 연간 실질 부가가치 산출도 1.5% 향상됨
 
- 주 5일 근무제 도입 시에도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정착되었음
 
• 당시 많은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 개선에 초점을 두고 주 5일 근무제를 운영했으며, 이는 근무시간 축소로 인한 손실을 업무 효율성을 통해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었음
 
- 결국 주 4일 근무제의 성공여부는 ‘시간’이 아니라 ‘효율성’에 있음
 
• 앞서 살펴본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의 경우 회의 시간 및 방식의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여 성공했으며, 그러한 방식들은 기술 발전으로 한층 더 진보할 것임
• 또한, 줄어든 시간 분량만큼 생산성을 높이는 것보다 오히려 현재 만연하고 있는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
• 따라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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